고맙다 고맙다 by 효운


고맙다 고맙다


2년 전 내가 회사에 처음으로 출근하던 날,
어머니는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하듯 말씀하셨다.
"고맙다. 영균아, 고맙다."
순간 그 목소리가 어찌나 가슴 깊이 파고드는지
갑자기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얼른 "다녀오겠습니다!" 하고는
문을 닫고 나와버렸다. 그때부터 지금까지 참을 수 없을 만큼
힘든 순간이면 자꾸 그 목소리가 귓전을 울린다.
"고맙다. 영균아, 고맙다."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- 김정희 외《그래도 계속 갈 수 있는 건 ...때문이다》중에서 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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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... !!! 이 말을 들어 본 적이 언제였던가. 그립기만 한 말.. 누군가 내게 고맙다고 말한게 언제였을까.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.. 내가 지쳐 있었던 걸까. 아님 내가 잊고 지낸건가. 가끔은 수고했다는 말 대신.. 고맙다 라는 말을 듣고 싶어진다. 그렇다고 떼 쓰고 싶은 맘은 없다. 내가 하는게 당연하다 할지라도 왠지 이 말을 들으면 힘이 날 것 같다.




온기의 힘 by 효운


온기의 힘


파산했을 때 위로의 백 마디 말보다
내 어깨를 꾸욱 쥐어주는 손길이 더 진실하다.
비를 맞고 있을 때 온몸으로 함께 비 맞아주는 우정이 더 진실하고,
슬퍼하는 연인을 품에 안고 가슴 아파하는 사랑이 더 진실하다.
백 마디 찬사보다 손을 꼭 잡은 신뢰가 더 진실하고,
천 마디 고백보다 사랑을 담은 시선이 훨씬 진실하다.
그것이 바로 온기의 힘이다. 그러니 슬픈 그 사람의
손을 맞잡고 마음의 따뜻함을 전해주기를...


- 송정림의《명작에게 길을 묻다》중에서 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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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그녀를 안아주었을까.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기보다 전화하는 내내 나도 같이 울어 버렸다. 얼른 그녀의 짐을 덜어주어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사람이 되고싶다. 힘들어할때 아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헤쳐갈 수 있게 잘 인도하는 것도 필요하겠다. 과연 나는 그러했는가. 아무튼 따스함이 제대로 전달됐기를..



시간 요리 by 효운


시간 요리


과거는 이미 수정 불가능하고
미래는 아직 불투명하지만, 현재는 우리가
원하는 대로 요리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아닌가.
그러니 그 시간을 되도록 짭짤하고 알차게 살고 싶은 거다.
마음껏 누리며 즐겁게 살고 싶은 거다.


- 한비야의《그건, 사랑이었네》중에서 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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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현재를 요리한다. 내 맛대로 하는것도 좋지만..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함께 살아야 할 사람과의 입맛에도 길들여져야되고 또 변화하고 또 변화한다. 마음대로 하고픈대로 하면서 나도 모르게 변하게 된다. '시간요리' .. 말이 참 멋지다. 잘 어울린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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